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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1-20 21:52
[출판/공연] <차라리 사막을 달리는 건 어때?> 출간
 글쓴이 : 전수진기자
 

두근거리는 삶을 살고 싶어!
대한민국 대표 아줌마의  

좌충우돌 230km 사하라 사막 마라톤 완주기

" 누구나 가슴속에 사하라 사막을 품고 산다 "

동네 한 바퀴도 뛰어 본 적 없는 대한민국 평균 아줌마가 250km의 사하라 사막 마라톤을 완주했다. 일주일 동안 생존에 필요한 장비를 들고 달려야 하는 극한의 서바이벌 레이스다. 가장 친한 친구에게조차 ‘미쳤다’는 소리를 들으며 목숨을 건 레이스에 도전한 이유는 뭘까?
그녀는 누가 뭐래도 달려보고 싶었다. 척박하고 황량한 사막에서 상처 입은 자신과 조용히 대화하길 바랐고 험준한 바위산과 끝없는 구릉 지대에서 자신과 벌일 사투를 기대했다. 트라우마로 남은 어린 시절의 상처를 털어내고 모든 ‘부재(不在)’로 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었다.
물론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그 ‘과정’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 마음속의 상처를 끄집어내어 보임으로써 내 안의 모든 슬픔과 원망, 분노, 미움의 감정들을 넘어서 다시 일어서고 싶었다. 사막에서 빅듄(모래언덕)을 넘듯 삶의 고비를 넘고 상처를 떨쳐내야 새로운 방향의 길로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컸다. 그리고 포기하고 싶을 때 마다 누군가 지나게 될 사하라를 떠올리며 한 발, 한 발 걷고 뛰었다.
이 책을 읽고 그녀의 레이스를 따라가다 보면, 흥미진진한 그날그날의 생생한 레이스에 같이 동참하여 같이 걷고 뛰고 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사하라 사막에서 가장 격정적이고 격렬한 일주일 동안의 이야기 속에서 나를 발견하고, 두근거리는 내 삶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 임희선

대학에서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문학의 길을 꿈꾸다가 지극히 평범한 47세 아줌마가 됐다. 2019년 대한민국 대표 아줌마를 자처하며 사하라 사막 마라톤 230km를 완주했다. 가장 친한 친구에게 사막 마라톤 얘기를 꺼냈다가 ‘미쳤다’는 말을 듣고 이왕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바에야 제대로 미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배낭을 꾸려 사하라로 겁 없이 떠났다.
처음 겪는 생존을 건 레이스에서 극한의 고통을 맛보며 “나, 돌아갈래”를 외치다가도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며 막강의 아줌마 근성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삶의 모든 시간은 흘러 한때의 ‘시절’이 된다것을 깨달았다. 자기 안의 모든 슬픔과 원망, 분노와 미움, 상처도 그 시간 속에 있으며 결국 한때의 시절로 흘러간다는 것을 알았다. 생애 최대 격전지였던 사하라에서 혹독한 성장통을 겪고 돌아와 조금은 성숙해진 듯도 하지만 여전히 일어선 자리마다 뭔가를 하나씩 흘리고 다니는 버릇은 고치기가 어렵다.
현재는 사막 마라톤 이후 조용하게 살길 바라는 가족들의 기대와는 달리, ‘모두가 가야 하는 단 하나의 길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니체의 말을 떠올리며 안나푸르나와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혼자 걸어볼 야무진 꿈을 키우고 있다.






차라리 사막을 달리는 건 어때? ㅣ 임희선 지음 | 다할미디어 | 값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