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연대가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대한 환영의 성명을 발표했다.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일 스님)는 9월 16일 환경부가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의 결과에 대한 환영의 성명을 발표했다.


불교환경연대는 “환경부로서 마땅히 해야 할 정당하고 합리적인 결정”이라며 “양양군은 더 이상 이 사업에 대한 헛된 욕심을 버리고,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갈라진 지역의 민심을 통합하고 진정한 지역 발전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공론의 모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불교환경연대는 “생명존중의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앞으로도 국립공원을 지키고 자연생태계를 보존하는 일에 앞장서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설악산을 그대로
환경부의 설악산 케이블카 부동의 결정을 환영한다


생명을 사랑하고 자연과 인간의 공생을 지향하는 불자들은 환경부가 16일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 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에서 부동의 한 결정을 크게 환영한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오색 케이블카 사업이 설악산의 자연환경과 생태 경관, 생물 다양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결과, 사업 시행 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 단편화, 보전가치 높은 식생의 훼손, 백두대간 핵심구역의 과도한 지형변화 등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고 환경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아 부동의 한다고 밝혔다. 이는 환경부로서 마땅히 해야 할 정당하고 합리적인 결정이다. 양양군은 이제 더 이상 이 사업에 대한 헛된 욕심을 버리고 설악산의 가치를 살릴 때 양양군의 가치도 높아진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갈라진 지역의 민심을 통합하고 진정한 지역의 발전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공론의 모으기 바란다.


우리는 이번 환경부의 부동의 결정이 나오기까지 지난 4년간 이 사업의 부당함을 알리고 설악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2016년 8월 17일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의견을 밝힌 이후 기자회견 설악산 케이블카 반대 서명, 활동기금마련 등 국립공원 설악산을 지키기 위해 동참해 주신 경제정의실천불교연합, 광주전남불교NGO연대, 나무여성인권상담소, 대한불교조계종 국제포교사회, 대한불교조계종 산악회, 대한불교청년회,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바른불교재가모임, 불교생명윤리협회, 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 불교여성개발원, 불교인권위원회, 실천불교승가회. 에코붓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좋은벗, 전북불교네트워크,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신대승네트워크, 우리는선우, 전국교사불자연합회, 정의평화불교연대, 종교와젠더연구소, 참여불교재가연대, 한국교수불자연합회 등 25개 단체와 후원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불교환경연대는 생명존중의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앞으로도 국립공원을 지키고 자연생태계를 보존하는 일에 앞장서서 노력해 나갈 것이다.



2019년 9월 16일


 불교환경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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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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