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구병의 유쾌하고도 발칙하게 세상사와 불교 곱씹기

철학자이자 농부인 윤구병이 부처의 눈과 마음으로 바라본 이 세상
「아픈데 마음 간다는 그 말, - 윤구병이 곱씹은 불교」는 철학자이자 농부인 윤구병이 부처의 눈과 마음으로 바라본 이 세상이야기다. 오래 전에 불교 잡지 「해인」지와 최근에 「불광」지에 쓴 글 29편을 모아 함께 실었다. 꽤 시간 차가 있는 글을 함께 묶었지만 윤구병의 불교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때나 지금이나 시대를 앞서가며 예리하다.

선사들의 화두가 끊임없이 의심하는 데서 출발하듯이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에도 새롭게 질문을 하곤 한다. 질문들의 답을 찾아야 만이 이 시대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구병이 곱씹으며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는 해학이 넘치면서도 세상에 대한 혜안과 중생들에 대한 연민이 가득하다. 중생을 향한 보살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아픈 데 마음이 갈 수밖에 없고” 우리 모두가 앉은 자리를 되돌아보게 한다.

저자 윤구병
윤구병 서울대학교 철학과와 대학원을 나오고 월간 「뿌리깊은나무」 편집장을 거쳐 충북대학교에서 철학과 교수를 지냈다.
1988년에 어린이에게 읽힐 좋은 책을 출판하려고 “보리기획(지금의 보리출판사)”을 만들었다.
이후 변산에 자리를 잡아 변산공동체를 꾸리고, 교수 노릇을 그만두고 농사꾼으로 살기 시작했다.
지금은 “영세중립 통일연방 코리아”를 앞당기기 위한 평화 마을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다.
2016년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에서 “우리 말글 으뜸 지킴이”로 뽑혔다.
쓴 책으로 「잡초는 없다」, 「실험 학교 이야기」, 「모래알의 사랑」, 「철학을 다시 쓴다」, 「꽃들은 검은 꿈을 꾼다」, 「내 생애 첫 우리말」,  「윤구병 일기」 들이 있다.

아픈 데 마음 간다는 그 말|호미|저자 윤구병|값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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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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