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

《삼국유사》를 새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하다

삼국유사가 전하는 신화와 설화는 현대인의 관점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당시 사회는 종교와 민속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에 현대인이 이해할 수 있는 사유 구조와 가치관 체계가 전혀 다르다. 까닭에 고대인들의 삶은 다문화를 넘어 이문화(異文化)라고 할 수 있으며, 당시의 사료를 보는 것은 소통을 넘어 이문화 교류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시대가 다르다 해도 결국 사람이 사는 방법은 비슷하다. 지금 살고 있는 사람의 눈으로 보고 말하다 보면 이해하지 못 할 것도 없다. 신화와 전설이 전하는 이야기에 매몰되어 이해할 것이 아니라 상상력을 발휘하면, 역사와 문학 등의 인문학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생생하게 돋아나 생동감이 있다. 이 점에 착안하여 전설이라는 수렁에 빠진, 설화집 성격이 강한 『삼국유사』의 행간에서 검증과 고증이란 방법으로 상상력을 발휘하면 인과관계에 합당한 재해석이 가능하다. 이와 같이 진흙탕에 빠진『삼국유사』를 건져내 허구성을 제거하며 새롭게 조명한 것이『지금 봐야 할 우리 고대사, 삼국유사전』이다.



저자 : 하도겸 

산골 오지마을 선생님을 꿈꾸는 철모르는 어린왕자(Big Baby)이다. 지유명차 성북점의 자원봉사자로 차를 우리는 팽주를 하며 차담을 나누면서 관(觀)이나 꿈 명상(잠 수행)을 이야기한다. 언제나 다시 일어서는 오뚜기처럼, 해야 할 것 가운데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오래된 미래”를 실현하는데 관심이 있다.
고려대학교 사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원,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객원연구원 등으로 활동했다. 시사위크 논설위원,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 겸임교수 및 전시 개발자(Exhibition Developer)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행복한 돼지』, 『세대를 넘어-수제화장인』,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나마스떼 네팔어 회화첫걸음』(이하 공저), 『일본 신사에 모셔진 한국의 신』, 『동아시아의 종교와 문화』, 『동아시아 제 관계사』등이 있다.
< 올해의 재가불자상>, <올해의 불교활동가상>, <여성가족부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지금 봐야 할 우리 고대사 삼국유사전 ㅣ 하도겸 지음 | 시간여행 | 값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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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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