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십팔사략>의 명칭은 기본적으로 중국 역대 왕조의 역사를 다룬 정사正史 가운데 열여덟 종의 정사를 선정해 시기별로 요점이 되는 내용을 축약해 만들어 냈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삼황오제의 전설시대에서 시작해 남송이 패망하는 시기까지 다루고 있다. 송나라 때는 통상 사마천의 <사기>부터 시작해 <오대사>까지 이어진 역대 정사를 두고 ‘17사’라고 불렀다. 송나라 패망 직후 <송사宋史>가 아직 출간되지 않았던 까닭에 증선지는 기존의 ‘17사’ 위에 사찬私撰 사서인 <송감宋鑑>의 내용까지 덧붙여 ‘18사’의 요약본을 만들었다. 바로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십팔사략>이다. -중략-

<십팔사략>은 통사通史의 관점에서 <자치통감> 못지않게 매우 뛰어난 사서다. <십팔사략>에는 춘추전국시대에 활약한 수많은 영웅호걸은 물론 사상 최초로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을 비롯해 초한지제楚漢之際의 주인공인 항우와 유방, <삼국지> 영웅인 조조•유비•손권, <정관정요>의 당사자인 당태종과 유일무이한 여제인 측천무후, 사상 최대의 제국을 건설한 칭기즈칸 등 수많은 인물들이 언급돼 있다. 독자들은 <십팔사략>을 통해 역사 무대에 등장한 무수한 영웅호걸과 재자가인才子佳人들의 지략과 대응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중국의 정사正史 18사史를 축약하여 태고太古부터 송나라 말까지 서술한 역사서. <사기史記>•<자치통감> 등에서 뽑은 중국사의 핵심을 담고 있다.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는 물론, 진시황, 항우와 유방, <삼국지>의 영웅호걸들, 당태종, 측천무후, 칭기즈칸 등 수많은 인물과 고사가 등장한다. 보다 큰 흐름으로 역사를 살피며 치세와 난세의 원리를 터득할 수 있게 해 준다. 정확한 사료 분석을 바탕으로 한 상세한 주석이 돋보이는 역주본이다.  


저자 소개 : 증선지 曾先之

송말원초宋末元初의 학자. 자字는 종야從野. 남송南宋 말기 도종度宗 때 진사進士 시험에 합격하여 지방 관리와 법관을 역임했다. 송 멸망 후 원나라에 출사하는 것을 거부하고 칩거한 채 <십팔사략十八史略>을 펴냈다. 생전에 스스로를 ‘전진사前進士’로 칭했다. 이전 왕조인 송의 진사라는 의미다. 심혈을 기울여 쓴 <십팔사략>이 송나라 때까지의 역사를 다뤘다는 취지에서 이런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92세에 생을 마쳤다고 전해진다.   


역자 소개 : 신동준 申東埈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동 대학원 정치학 석사•박사. 호는 학오學吾. 경기고 재학 시절 한학의 대가인 청명 임창순 선생 문하에서 사서삼경과 <춘추좌전><조선왕조실록> 등을 배웠다. 석사 학위 취득 후 <조선일보>•<한겨레> 등에서 10여 년간 기자로 활약했다. 이후 도쿄대 동양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을 거쳐 모교에서 춘추전국시대 정치사상 비교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21세기 정경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사서삼경을 비롯해 다수의 제자백가서와 역사 고전 번역•해설서를 펴냈다.




<십팔사략1>•<십팔사략2> ㅣ 증선지 저 | 신동준 역 | 값 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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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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