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마저 평온하고 더디게 흐르는 곳
신을 닮은 사람들의 고귀한 마음이 담긴 곳

‘자유로운 영혼’이자 ‘가둘 수 없는 영혼’ 작가 임헌갑(임 바유다스)의 국내 최초 인도 다람살라 여행기 『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 지난 2015년 박영희 작가의 『하얼빈 할빈 하르빈』으로 런칭한 ‘도시산책’ 시리즈가 4년여 만에 다시 시작되었다. 이번에도 아시아의 어느 곳으로, 멀지 않지만 낯선 공간이다.

달라이 라마, 티베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그곳, 다람살라. 저자는 이 역사적인 공간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궁금하다. 다람살라를 돌아보는 여정 곳곳에서 저자는 소중한 메시지를 발견해 우리에게 전한다. 그것은 ‘세상에 인간의 삶보다 중요한 건 없다’로 요약된다.

“세상에 인간의 삶보다 중요한 건 없으며 그건 내 신념이기도 합니다. 내겐 태양도 신이고 달도 신입니다. 그건 인간에게 선물과도 같은 것입니다. 나는 신을 믿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지만, 그리고 시바 신을 내면 깊은 곳으로부터 존경하지만, 사원에 모셔놓은 돌이 신의 존재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신성은 신의 형상을 한 돌이 아닌 우리의 가슴에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람살라 소설가 발라브 도브할, 본문 중에서-



저자 : 임 바유다스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3년부터 매년 절반 이상 인도와 히말라야 골짜기, 미얀마의 위파사나 명상센터 등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인도를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 『Are you going with me?』, 인도 기행 산문집 『떠나는 자만이 인도를 꿈꿀 수 있다』, 웨스트벵골 지역의 노래하는 성자 13인에 관한 『길 끝나는 곳에서 길을 묻는다』, 인도의 서사시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를 토대로 건축된 앙코르 와트 답사기 『천 년의 신화, 앙코르 와트를 가다』, 장편 연작소설집 『인도로 가는 동안』 등이 있으며, 자유로운 삶을 모색하기 위한 통로로서 인도 탐구와 걷기명상 수행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 ‘바바 걷기명상연구소’와 강연 활동 및 ‘히말라야 양 두 마리 장학재단’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다람살라에서 보낸 한 철ㅣ임 바유다스 지음 | 아시아 | 값 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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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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