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몸의 욕동을 죽이려 자진 거세까지 하려 했던 처절함,
검사의 칼끝에 서렸다 돌아온 업보, 종내는 스스로 번제물이 된 목마의 운명!”

작가는 “전직 부장검사가 1980년대의 계엄령 시대상황에서 친자를 살인혐의로 잘못 기소한 과오를, 화장장 화부 생활에서 그리고 젊은 도예인을 만나 참회하는 과정에서 전통도예의 정신적 문화적 장점을 알리는 동시에, 도예 미학을 완성해 가는 길을 소설화하여 부드러움과 강직의 상징으로 불(리비도)의 철학을 전개해보고자” 한다.


부장검사 출신의 제1주인공(고상화)은 성욕 과잉으로 인해 나락에 떨어지고 가족이 파멸했으나, 화장장 화부와 도예 과정에서의 마음 수양으로 깨달음에 도달한다.


도예가인 제2주인공(원명진)은 연인이 님포매니아가 되는 바람에 인생이 흔들렸다가, 제1주인공(고상화)의 인생행로를 보고 연인(유나)을 해량하는 인생관으로 거듭난다.
제3 인물 신문 기자는 이들의 인생을 취재하는 즉, 이 소설은 독특하게 네 가지 차원의 복합적 시공간으로 전개된다.



저자 : 문형                                                                   

선천적으로 시각장애가 있는 작가는 부산에서 20년간 광고기획 및 홍보컨설팅 일을 하다가 2009년부터 전업 작가로 나서 소설 및 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본명은 문병근. 1963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등학교 및 부산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부산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은 작품으론 중학생이던 제자가 대학생이 되어 평화봉사단 영어선생의 비명횡사를 밝히는 장편소설 《동동바우에 뜬 말라이카》(2014), 고 박경리 선생을 만나기 위해 작가가 변신하여 저승여행을 하는 가상대화형 장편소설 《토지를 뛰쳐나온 박경리-시오울》(2014)을 출간하였다. 차기작으로 젊은이들의 욕구와 경쟁, 문화요소가 결합된 액티브한 소설을 집필 중이다.




목마와 화부 ㅣ 문형 지음 | 다차원북스 | 값 1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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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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