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가장 활발한 종교는 무종교다!”

불안으로부터 나는 자유로워졌다

종교 없는 삶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미국에서 무종교성을 연구하는 학자로,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탈종교화의 배경과 사회적 의의를 밝히는 작업을 꾸준히 해 오고 있는 필 주커먼이 종교 없이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무종교인들의 삶과 증언들을 통해 자신의 내면에 확신 없이 흩어져 있던 무종교적인 신념과 가치들을 확인해 보게 해주는 『종교 없는 삶』.

종교가 없으면 기준 없이 무절제하게 살기 쉽고, 자기만 옳다고 생각해서 오만해지며, 이웃을 돌아보지 않고 이기적일 것이라는 막연한 편견이 있지만 저자는 무종교인에게는 종교적 심성이 없을 것이라는 편견에 맞서 무종교적 도덕성과 신념을 강조한다. 종교 없는 사람들이 정체성과 믿음, 성향 면에서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지만 도덕성과 인간애, 공동체와 사회에 대한 연대의식,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관점 등에서 핵심적인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자세히 살펴본다.

역사 속에서 무종교주의의 전통을 되새겨 보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종교 없는 사람들의 내면과 삶의 방식을 탐구하여 종교 없이 살아도 괜찮을지, 자녀를 종교 없이 키워도 될지, 종교 없는 사회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고난이나 큰 병을 맞닥뜨릴 때 종교 없이 어떻게 대처할지 등 막연한 불안을 가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실제적인 지침을 전한다.



저자 : 필 주커먼 Phil Zuckerman
캘리포니아 주 클레어몬트 피처 칼리지 사회학과 교수. 오리건 주립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종교와 사회의 관계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무종교 문화와 종교 없는 사람들을 활발히 연구하고 있다. 2011년에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무종교성을 연구하는 학제간 학과를 개설했다. 저서로 『신 없는 사회(Society Without God)』, 『더 이상 신앙은 필요 없다(Faith No More)』 등이 있다.

저자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무종교인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종교의 의미는 물론이고 더 나아가 인간성의 본질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폭넓은 인터뷰를 바탕으로 종교 없는 사람들의 도덕성, 죽음에 대한 인식과 삶의 목표, 공동체 의식, 자녀 양육과 교육철학, 아름다움과 행복 등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그 결과로, 종교 없는 사람들이 자기 확신과 타인에 대한 공감, 책임감 있는 시민의식, 합리적인 의사 결정,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 등 긍정적인 자질들로 삶을 충실히 꾸려 간다는 점을 밝힌다. 이 책은 종교와 무종교 사이의 깊은 편견들을 이겨 내고, 독자들에게 종교와 상관없이 자신을 향한 믿음을 바탕으로 그들만의 고유한 삶을 이끌어 갈 수 있게끔 영감을 준다.




종교 없는 삶 ㅣ 필 주커먼 지음 | 박윤정 옮김 | 판미동 | 값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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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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