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7일 서울의대 법의학교실에서 유전자검사를 위한 구강 점막세포를 채취 받고 있다. 2018.8.7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대한불교조계종 의혹 규명 및 해소위원회는 14일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친자 의혹과 관련해 "진위판단이 어렵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가장 큰 문제로 제기된 친자의혹과 관련해 김 씨의 친자확인소송 경위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하고 설정 스님 답변서도 친자의혹이 불거진 전모 양에게 금전을 제공한 사실 해명이 부족하며 도현 스님이 기자회견서 밝힌 녹취록 제출하지 않았으며  김 씨 진술 신뢰성 부족하고 전모 양의 행방을 찾을 수 없는 것은 김 씨가 친모임을 증빙할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 등을 조사결과로 내놓았다.
이와 함께 “조사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전모 양이 설정 스님의 친자라는 증거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친자의혹 문제가 종단적 불신으로 확대되는 점을 이유로 유전자 검사를 통한 명백한 의혹 규명이 마땅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위원회는 “각종 조사를 했으나 의혹 진위를 판단하기에는 매우 어렵다. 그러나 여러 정황상 의혹에서 벗어나는 것도 쉽지 않다”며 “시간이 갈수록 종단에 어려운 상황을 초래하고 있어 총무원장으로서 지도력을 상실하고 있기에 조속히 문제를 해결해 책임 있는 결과를 보여달라”고 설정 스님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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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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