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6월 29일 오후 태고종 총무원을 방문하고 “이제 우리 하나가 되어 통합 합시다”라고 제안했다.


설정 총무원장스님은 “과거에는 조계종과 태고종 간에 갈등이 있었으나 앞으로 한국불교 미래를 위해서 통합하자”면서 “각 종단 역할은 그대로 기능을 하되, 교육 · 포교 분야에서는 통합하여 함께 가자”고 전했다.


이에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 원장스님의 말씀에 적극 찬성하며, 통합의 구체적인 사안과 절차와 방법에 대해서는 양 종단이 통합기구를 설치해서 단계적으로 접근하자“고 답했다.    

이후 양 총무원장스님이 각기 종단사정으로 인하여 더 이상 진전을 보지 못하다가 지난 6월 24일 청주 그랜드 플라자 호텔과 25일 속리산 법주사에서 개최된 한 · 일 불교문화교류대회에서 회동하면서 ‘통합의지’를 서로 확인하고 29일 설정 스님은 답방차원임을 전제로 전격 방문하여 다시 한 번 거론한 것이다.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설정 총무원장스님과 30분 정도의 차담을 나누면서 배석자 없이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마침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서울 · 경기 종무원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었고, 오후 1시에는 전국 시 · 도 종무원장회의를 소집하고 종무원장스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회동이 이뤄졌다.
 
한편, 설정 총무원장스님과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의 회동이 있은 후, 열린 태고종 전국 시도 교구 종무원장회에서는 가칭 『조계-태고 통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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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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